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 발길 이어져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 농업의 봄’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4월12일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 유채꽃 경관단지에서 화창한 날씨 속에 3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농촌진흥청 서규원 차장, 정찬식 농업기술원장, 농림축산식품부 안창석 사무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강서구 지역 김도읍 국회의원,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 부산시 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부산시의회 안재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비롯한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시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정종복 기장군수, ㈜KNN 이오상 사장 등과 함께 부산지역 단위 농협 조합장과 농업인 단체 및 도시농업 단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박람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박람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한국농촌지도자 부산시연합회 송재철 회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가진 개막식 축사에서 부산시 이준승 부시장은 “부산 도시농업의 미래 및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농진청 서규원 차장은 “부산 도시농업박람회는 우리나라 농업 박람회의 산 역사이며, 부산은 우리나라 도시농업의 성지”라며 “도시농업에 기반한 치유농업이 부산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심창기 농업연구관, 한국농촌지도자회 부산강서구 연합회 조현상 회장, 부산정원문화협회 정윤채 이사가 각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가 부산시장 감사패를 받았다. 부산우리음식연구회 최명화 회장과 한국꽃차전문가협회 황순자 회장은 각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개막식은 지난 3월 치유농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제정에 이르도록 한 부산시의회 박종율 시의원의 ‘치유농업 선포식’에 이어 부산 청년 영농드론단의 농사용 드론을 이용한 축하 비행 및 내빈들의 컬러 현판 물주기 축하 퍼포먼스, 팜파티 등으로 성대히 개최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인근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국) 4층 대강당에서는 ‘2024년 한국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 및 인증서 수여식’이 오전 10시30분부터 박노진 협회장을 비롯 전국 지부의 임원진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우수 활동 지회 시상 및 우수 사례발표, 신입 및 승급 대상자들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부산도시농업박람회를 참관했다.

16만평에 이르는 강서 생태공원 유채꽃 경관단지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농업인 및 도시농업단체, 농협 등 모두 74개 단체 96개 부스를 비롯 모두 131개 단체에서 158개 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부산농업관, 도시농업관, 치유농업관, 반려농업관, 경관농업관 등 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기획전시관과 각종 체험 행사 및 현장 아카데미, 힐링 공간, 포토존 등 광활한 유채꽃을 배경으로 시민 축제의 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중 전국 텃밭정원디자인 공모전, 부산 농산물 요리전시대회, 전국 초등학생 도시농업 사생대회, 특수학급 생활원예경진대회 등이 개최되고 유채꽃밭과 어우러진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토마토 샐러드 나눔 행사, 채소 모종 심기, 유채꽃밭 걷기 등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푸드트럭 등 먹거리장터도 마련해 시민들이 자연의 품에서 맘껏 즐기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 준비를 총괄한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국 소장은 “시민들이 도시농업 뿐 아니라 우리 농업이 지닌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느끼고, 샛노란 유채꽃 향기가 퍼지는 광활한 자연의 품에서 하루를 편히 쉬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산도시농업박람회 누리집(dosinongup-busan.co.kr)을 참고하면 된다. /시티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