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수요 확산에도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예산은 줄어
사진은 지난해 4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부산 도시농업박람회 개회식
부산시 농축산 유통과는 2024년도 부산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사업비 10억15백만원을 들여 모두 4개 분야 27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 10억15백만원 중 시비는 전체 절반 가량인 5억26백만원원이고 나머지는 구, 군비 4억원, 자부담 89백만원이다.
주요 사업 내용에 따르면 ‘탄소중립 녹색성장사업’ 분야 8개 사업 추진을 위해 5억71백만원을 투입해 상자 텃밭 보급 467개소(3억25백만원), 교육형 학교 텃밭 조성 및 운영 7개소 (9천만원), 10개 구,군의 반려식물 분갈이 지원 10억7백만원 등을 시행한다.
‘따뜻한 동행, 함께하는 도시농업’ 분야에는 4개 사업에 1억31백만원을 들여 노인공동체 노인 텃밭 조성, 어른신 행복한 반려식물 보급, 도시농업을 활용한 노인건강 강좌운영, 소외계층 학교 치유 텃밭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도시농업 교육’을 위해 구청장·군수가 교장이 되는 어린이 텃밭 학교 운영 지원 5개소(1억2천만원)를 비롯 도시텃밭 농산물을 활용한 좋은 음식교육, 국화 분재 전문가 및 도시농업 원예 · 화훼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하고, 올해 신규사업으로 도시농업 스마트팜 교실 지원 및 꽃차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웃이 어울리는 도시농업 육성’ 분야에는 모두 1억16백만원을 들여 우리 동네 텃밭 농산물 밥상 나눔, 전통 농경문화 복원 체험 지원, 도시농업단체 도· 농 교류 활성화 사업, 도시농업 어울마당 행사 지원 등 모두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와 별도로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동부산 철마 도시농업공원과 서부산 에코델타시티 도시농업공원 조성 사업을 올해 중 완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역 텃밭 면적은 도시농업법이 시행된 2012년 38만㎡에서 지난해 기준 379만㎡로 12년만에 10배 가량 증가했고, 도시농부도 같은 기간 16천가구에서 부산시 전체 가구의 17.3%인 271천가구로 1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지역 도시농업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양적 팽창을 거듭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도시농업지원센터 8개소를 비롯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상기관 14개소, 도시농업 공동체 76개소, 도시농업 관련 협동조합 및 마을기업 25개소 등 도시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부산시 관련 예산은 지난해의 10억58백만원 보다 오히려 감소해 도시농업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 증진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지역 도시농업 관계자는 “부산지역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 소지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탄소 중립 및 건강한 먹거리, 반려식물을 통한 취약계층 복리 증진 및 학교 텃밭 교육 확산 추세 등 최근 급증하는 도시농업 관련 다양한 수요를 도시농업 선구도시를 추구하는 부산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며 부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개발 노력 및 지원을 주문했다. /시티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