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체 회원들이 직접 전시관 기획 및 디자인 제작
자연과 식물이 주는 치유와 힐링의 시민 축제로 승화
지난 4월12일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주최로 개최된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박람회 취지를 표현한 주제관과 함께 주요 도시농업단체 회원들이 직접 3개월여간 유채꽃밭 사이에 5개 주제별로 기획하고 디자인해 조성한 부산농업관, 도시농업관, 치유농업관, 반려농업관, 경관농업관 등의 기획전시관이다.
유채꽃밭 길을 따라 화사한 봄꽃과 다양한 식물들로 연출한 기획전시관에서 시민들은 자연과 정원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가족, 친지들과 소중한 봄날의 추억을 담았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서 모종심기, 제기차기 등 즐거운 놀이와 체험행사를 하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잠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유채꽃 향기를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며 도시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는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맛난 음식을 팔레트로 만든 간이 탁자에서 즐기고, 프리마켓에서 예쁜 소품도 구경하고, 메인 무대에서 흘러 나오는 버스킹 노래를 들으며 시민들은 부산도시농업박람회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멋진 하루를 보냈다.
20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의 자부심,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시민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도시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확인하는 축제이자 산 교육장이 된 것 같다.
박람회 메인 무대 벽면에 그린윌로 조성한 주제관은 한국 정원 형상 및 지역 특산물 등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으며 무대 주변 인테리어는 환상적인 정원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인단체와 지역 농산물 등을 전시한 부산농업홍보관과 확 트인 정원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팜파티관, 투명천장이 돋보이는 반려식물관 등은 주제관과 함께 이번 박람회 전시총괄기획을 맡은 ‘스타플라워즈’ 대표 유현주 플로리스트가 직접 제작 및 디자인에 참여해 조성됐다.
‘부산치유농업사협회’(회장 김지수)가 조성한 치유농업 전시관에는 유채꽃 단지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치유경관존, 추억의 교복을 입고 제기차기를 하는 추억놀이존 등을 마련해 치유농업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부산에 본부를 둔 전국 규모 도시농업단체인 ‘(사)전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이사장 이정호) 도시농업관은 농사용 자재 및 지역 특산물과 함께 텃밭 모종심기 및 모내기 체험장 등을 마련하고 귀농 귀촌 및 도시농업 관리사 상담 등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부산정원문화협회’(회장 손다원) 소속 정원놀이사들은 재미있는 정원 놀이로 시민들의 인기를 모았으며 정원 그림책을 활용한 정원 미술체험활동도 선보였다.
지난해 말 창립한 새내기 도시농업단체인 ‘녹색어울림’(회장 최성인)은 팜 웨딩존, 허브차 시식 체험, 동, 서양 텃밭 비교 전시 등 다양한 전시 부스로 인기를 모았다.
도시농업 전문가 봉사단체인 ‘부산마스터가드너회’(회장 박영태)는 치유 및 힐링 기능을 지닌 기능성 텃밭, 식물 인테리어로 꾸민 아이디어 텃밭, 팜파티존, 모종심기 체험 등으로 도시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