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부산 화훼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 기획전시
6개 참가 단체들의 화려한 작품에 시민들 감탄사 연발
5월3일 개막한 ‘제4회 부산 봄꽃 전시회’는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제조형예술협회’, ‘TPO 화훼조형협회’, ‘부산 플로리스트협회’ ‘부산 화훼장식기사협회’ ‘꽃 향기를 머금은 미소’ 등 부산지역 화훼예술 단체들의 수준 높은 원예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은 꽃이 빚어낸 독특한 예술의 세계에 감탄사를 금치 못했다.
특히 오랜만에 전시회를 가진 ‘부산분재협회’는 분재문화 본고장의 자부심을 보여주었고, ‘우리 꽃 사랑모임’은 잊혀져가는 우리 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부산시의 특별 초청으로 참가한 경남 산청의 ‘녹원 화분철쭉원’의 ‘신기한 철쭉 분재 전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쭉 분재 작품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세계무대를 지향하는 ‘국제조형예술협회’
다솜광장 고등어방에서 전시회를 가진 ‘국제화훼조형협회’는 대한민국 전통 화훼조형명장인 류복희 회장(70)이 이끄는 단체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류 회장의 작품을 비롯 회원들이 만든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세계 무대를 지향하는 화훼조형예술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생활 속 꽃 문화를 선도하는, ‘부산 플로리스트협회’
(사)부산 플로리스트협회 (회장 윤은희)는 다솜광장 동백꽃방에서 이 단체 설립을 주도한 이경란 이사장의 작품을 비롯 회원들의 꽃꽂이 및 공간 예술 작품 40여점을 전시해 부산 플로리스트들의 저력이 담긴 아름다운 꽃의 세계를 만끽하게 했다.
우리 꽃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우리 꽃 사랑모임’
‘우리 꽃 사랑 모임(회장 장선희)’은 다솜관 전시실에서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꾼 평소 보기 힘든 우리 꽃 100여점을 전시해 시민들이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했다.
분재문화의 발상지 부산의 자부심을 보여 준 ‘부산분재협회’
지난 1980년 결성돼 44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분재협회(회장 김상근)’는 3년여만에 시민사랑채에서 회원들의 작품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분재 작품이 지닌 기품있는 매력과 멋을 오랜만에 시민들이 느끼게 했다.
전문 작가들이 보여준 화훼조형예술의 세계 ‘TPO 화훼조형협회’
화훼조형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장혜주 회장(65)의 ‘TPO 화훼조형협회’ 전문작가들이 출품한 20여점의 작품이 ‘꽃과 오브제가 만나 전하는 이야기’란 주제로 시민사랑채에서 전시돼 화려하고 수준높은 화훼조형예술의 세계를 느끼게 했다.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압화의 세계, ‘꽃 향기를 머금은 미소’
2020 대한민국 문화경영 압화부문 대상을 비롯 등 84회에 걸쳐 각종 상을 수상한 20년 경력의 대한민국 전통 압화 명장인 김현정 대표(48)가 이끄는 ‘꽃 향기를 머금은 미소’ 회원들이 출품한 화려한 압화 작품이 신비감을 느끼게 했다. 예술·공예 재능 기부단체인 이 단체는 지난 3월 열린 전국 압화 공모전에서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꽃으로 꾸미는 화려한 예술의 세계 ‘부산화훼장식기사협회’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부산지부(지부장 박효주) 회원들이 출품한 화려한 화훼장식작품들은 독특한 창의력이 빚어낸 환상적인 미의 세계를 연출했다. 박효주 지부장은 독일 국가공인 플로리스트마이스터로 해운대구에서 ‘블루맨바움’을 운영하고 있다.
신기한 철쭉 분재, ‘녹원 화분 철쭉원’
경남 산청에서 30여년간 철쭉을 재배하고 있는 최기봉 대표(67)가 운영하는 ‘녹원화분 철쭉원’에서 가져온 왜철쭉 분재의 신기하고 화려한 자태가 시민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