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농업의 새바람! 금정도시농부학교

현장취재

부산 도시농업의 새바람! 금정도시농부학교

지난 7월 설립, 금정구 오륜동에 도시농업 교육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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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 도시농업공동체 중심으로 회원들 열정으로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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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수원지와 오륜대 등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지닌 부산 금정구 오륜동에 순수한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뭉친 도시농부들이 최근 설립한 금정도시농부학교(학교장 김이곤)가 지역 도시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금정구 지역을 중심으로 23명의 지역 도시농부들이 결성한 오륜도시농업공동체는 지난 730일 부산시로 부터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승인받아 오륜동에 위치한 실습농장을 중심으로 도시농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봉사활동 등으로 도시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있다.

 

오륜도시농업공동체 결성과 금정 도시농부학교 설립을 주도한 최봉수 사무국장(62)20여년전부터 수원지가 내려다보이는 부엉산 자락에서 300평 가량의 텃밭 농사를 하며 도시농부로서의 보람과 열정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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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도시농부학교 설립을 주도한 최봉수 사무국장


경남 함양이 고향으로 어릴 적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며 자란 최 사무국장은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농사일에 심취해 주말이면 텃밭에서 하루해를 보내고, 2019년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 취득에 이어 지난 2022년2월에는 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하는 등 틈틈이 배움의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최 사무국장은 그동안 동원종합사회복지관, 금정도서관 등에서 도시농부 텃밭 가꾸기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농장 체험활동 등을 통해 도시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실감하면서 노후에는 지역민들에게 도시농업을 보급하고 봉사하는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정년퇴임한 최 사무국장은 도시농부로서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텃밭이 있는 오륜동 일대 도시농부들을 중심으로 1천평 규모의 실습농장을 마련하고, 23명의 회원들을 모아 지난 2월 금정구청에 오륜도시농업공동체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신생단체인 오륜도시농업공동체는 출범하자마자 금정구 평생학습관과 함께 가을텃밭에서 나를 치유하자!’란 주제로 지난 827일부터 1119일까지 상, 하반기로 나눠 매주 화요일 오전 오륜동 텃밭에서 보라배추와 무, 고구마, 상추 등을 재배하는 등 도시농업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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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교육장인 오륜동 힐링텃밭


금정구 도시재생과의 마을역량강화 텃밭 가꾸기 활동 사업에도 참여해 회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오륜동 텃밭에 300여 포기의 배추를 재배해 수확하면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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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회원들은 인근 청룡초등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찾아가는 학교 텃밭을 지도하고, 북구 평생학습관 도시농부 텃밭가꾸기 재능기부 활동도 하는 등 금정구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26일에는 금정구청이 스포원 광장에 마련한 금정구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해 회원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새싹인삼으로 심기 체험 및 나눔행사를 벌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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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해 회원들이 새싹인삼 재배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최 사무국장은 오륜도시농업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관리사뿐 아니라 치유농업사, 식용 곤충 진로강사, 나무의사, 농업용 드론조종 교관, 산림치유지도사 등 분야별 전문강사 20명을 별도로 확보해 지난 7월 부산시에 금정도시농부학교 설립을 신청, 도시농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정식 승인받았다.

 

금정도시농부학교는 앞으로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현장 교육뿐 아니라 반려식물재배와 곤충체험 등이 포함된 어린이 텃밭 체험 교실, 신중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농업 체험 교실, 새싹삼 심기 체험 및 분양, 계약재배, 회동 수원지 땅뫼산 일원의 숲 체험 및 철새 탐조대 체험 등 의욕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륜동 실습농장에 강의장을 비롯 육묘장, 버섯재배사, 약초재배장, 우리 밀 재배지 등을 갖춘 금정도시농부학교는 학교장과 사무국장, 관리, 기획, 홍보이사 등으로 조직돼 있으며, 회원들은 매달 모임을 갖고 텃밭재배 교육 외에도 식용곤충 사육, 원두막 체험, 밀싸리 체험 등 다양한 자연생태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초대 학교장으로 추대된 김이곤 학교장(75)은 부산과 경남의 원예시험장 연구원으로 활동한 농업전문가로 농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자연 생태의 소중한 가치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 사무국장은 치유농업 등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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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도시농부학교 최봉수 사무국장 등 회원들과 11월4일 방문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 일행.

 

최 사무국장 등 회원들은 지난 114일 부산을 방문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일행을 오륜동 실습농장으로 초대해 도시농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부산의 도시농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남다른 의욕과 열정으로 부산도시농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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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대에 위치한 오륜동 실습농장 너머로 푸른 물빛의 회동 수원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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