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선도도시, 부산’을 이끌어갈 주역
원예 등 농업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고, 정서 함양과 치유를 도모하는 치유농업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웰니스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 증대 등으로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에서, 삶을 치유하는 농업으로 농업 및 농촌의 기능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부산의 부산경상대 등 전국에 치유농업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치유농업사 인력양성기관이 올해부터 기존의 부산경상대 외에 신라대, 부산과기대 등 모두 3곳으로 늘어나 치유농업사 양성이 확산되는 한편, 부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치유농업 거점센터’로 지정되고 이달 초 부산시의회에서 관련 지원 조례가 추진되는 등 전국적으로 치유농업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어 오는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개막식 행사 중 하나로 ‘치유농업 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사)한국 치유농업사협회 부산지회(회장 김지수)는 2022년 7월 부산경상대 양성과정을 수료한 치유농업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현재 17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전문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매달 한번씩 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프로그램 개발 등 본격 치유농업 시대를 앞두고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협회 사업으로 수영구 장애인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아동을 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울감 등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거제동 사회적 협동조합에서는 텃밭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주민 화합에 기여하기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협회는 오는 4월12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서 치유농장을 테마로 치유농업전시관을 개설해 유채꽃 단지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치유경관존, 추억의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추억놀이존과 함께 오리, 닭 등 가축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존 운영을 통해 치유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사)한국치유농업사협회 부산지회 김지수 회장(28)은 2022년 부산경상대 스마트팜 도시농업 기술혁신연구소에서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전담요원으로 근무하다 치유농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고 치유농업사 자격증을 따고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미래 도시농업을 이끌 열혈청년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지니고 있는 김 회장은 “현재 부산지역 치유농업사 자격증 소지자가 모두 23명에 불과하나 올해부터 양성기관이 3개 대학으로 늘어나 올해에만 100여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치유농업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의 정책적 지원 확대와 함께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협회도 복지 분야뿐 아니라 웰니스팜 체험 투어 등 관광 분야 등으로 신규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도인지장애 노인이나 발달장애 아동 등 기존 복지 분야에 치우친 치유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각화하는 한편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발굴, 정부 시범 사업 참여와 함께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프로그램에 치유농업사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 협회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젊은 지회장으로서 강한 열정을 보였다.
오는 4월12일 열리는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서 자연을 통해 치유와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하며,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갈 ‘치유농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티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