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과 사랑에 빠진 남자가 사는 곳

현장취재

선인장과 사랑에 빠진 남자가 사는 곳

캑티하우스 성기관 대표

시티팜뉴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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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선인장의 매력에 빠져 도시농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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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가장 많은 품종의 실생(實生) 선인장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 맞은편의 캑티하우스 성기관 대표(65)는 퇴직 이후 이곳에서 어느 때보다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선인장을 뜻하는 영어 cactus를 인용한 상호로 202110월 문을 연 캑티하우스에는 2개동의 하우스에 모두 500여 품종의 선인장들이 씨앗으로 싹을 키우는 실생(實生) 육묘 과정을 거쳐 재배돼 판매되고 있으며, 시중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선인장들이 신품종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는 성 대표의 행복한 땀방울 속에 전시되고 있다.


 성 대표는 정부 산하기관인 부산의 한국신발피혁연구원 기획실장과 부산신발진흥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지역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직자 출신으로 자신의 이력과 무관한 선인장 재배에 뒤늦게 나선 것은 선인장에 대한 오랜 애정 때문이다.


 성 대표는 어릴 적 어머니가 장독대 등에 심어 놓은 선인장을 보고 자란 탓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번식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편 다년생 식물로 수십년이 지나도 생장하는 선인장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직장생활 틈틈이 관련 외국 원서를 구입해 공부하고 외국 출장을 가서 희귀한 선인장 모종을 구해오는 등 30여년간 선인장 재배를 취미로 생활해 집안 구석구석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선인장들로 가득차면서 성 대표는 공직을 마치면 선인장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결심을 하고 5년 전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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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대표는 5년전 모두 200여평에 달하는 하우스 2개동을 임대해 집안에 있던 선인장들을 옮기고 틈틈이 씨를 뿌려 싹이 튼 모종을 가꾸어 오던 중 2021년말 퇴직 이후에는 아내와 함께 매일 하우스로 출근하며 다 키운 선인장을 인근 도매 및 소매상들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던 딸이 올 들어 합류하면서 다육이 온라인 전문 쇼핑몰인 엑스플랜트에 입점하고,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성 대표는 선인장 판매 보다 꽃가루 인공 수정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 대표는 일본의 광인회(狂人會)등 세계적으로 선인장 매니아층이 두터워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품종도 많고, 신품종 개발도 활발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선인장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가 선인장으로 특화돼 있지만 30년 넘게 취미로 선인장을 키워 온 내가 오히려 더 전문가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성 대표는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공기정화식물이기도 한 선인장은 물주는 시기에서 부터 채광, 환기 등 키우는데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매년 화분 흙갈이를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선인장 재배 요령과 함께 선인장 구매도 가능한 접목된 것 보다 실생한 것을, 중국이나 태국 등지의 수입품 보다 국산품을 고르는 것이 재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취미를 세컨드 라이프로 승화시킨 성 대표의 행복한 다육이 사랑이 캑티하우스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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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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