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의 농업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6월 15일(목)부터 17일(토)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 2,3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팜 코리아(Smart Farm Korea 2023)’ 현장을 다녀왔다.

 올해로 3회째인 ‘2023 스마트팜 코리아’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KNN, ㈜제이엠컴퍼니, 비엔씨에서 공동 주관, 농촌진흥청,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은행, 경남농협에서 후원하고 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국내 유명 스마트팜 업체들의 설비 및 기기 전시 부스를 비롯 농축산 기자재, 텃밭 및 수경 재배 등의 도시농업, 경남 및 전라도 지역 귀농, 귀촌 홍보 부스 등 국내, 외 총 135개사 300개 부스가 참가자들의 발길을 기다렸다.

 특히 입구 쪽에 마련된 (사)한국스마트팜 산업협회 공동관에는 20여개 회원사들이 다양한 첨단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팜 기기 설비 등을 홍보해 ICT와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내 스마트팜의 기술 수준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중 국내 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 알려진 시설원예 벤처기업 ‘(주)엔씽’은 2020년과 2022년 두차례나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스마트시티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고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사막에 컨테이너형 전자동 원예재배 모듈을 건설하는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K-스마트 팜의 선두주자로 이날 전시장에는 원격 자동제어장치를 갖춘 첨단 모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 회사 CTO인 백경훈 이사는 전시회 첫날 세미나실에서 열린 ‘스마트팜의 현주소와 미래’란 강의를 통해 “기후변화, 영농인구 감소 등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팜이 우리의 미래”라며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여 살린다’고 강조했다.

 노지와 온실재배에 이어 실내에서 전자동으로 재배하는 스마트팜 영농은 노동력 및 에너지를 줄이고 연중 위생적이고 신선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확인하게 했다. 

 전시장에는 친환경 유기 농업자재 생산을 비롯 농업 분야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인 ㈜경농을 비롯 시설원예 데이터 기반 다중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 장비를 선보인 그린씨에스(주), 인공지능 자동 수확로봇과 자율주행 예초로봇 등을 전시한 ㈜고고팜 등 국내 유망 스마트팜 업체들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해양성 미세조류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무농약 제초제인 풀캅스를 개발한 청푸름(주)를 비롯 농막 전문제조업체인 거림콘하우징, 온실 제작 전문업체인 우리 온실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 농업인력자원관리원은 경남이 최근 야심차게 밀양 삼랑진에 조성한 ‘경남 스마트 팜 혁신밸리’ 홍보관을 마련해 스마트 팜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는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비롯 임대형 스마트 팜과 첨단 ICT 시설을 갖춘 실증단지 및 빅데이터 센터 등을 집중 홍보했다.

 이와 함께 경남과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지자체가 마련한 귀농, 귀촌 홍보 부스에서는 귀농인들을 위한 지원정책 및 교육정보 등을 소개했고, 각 지역별 특산물로 만든 농산품들도 다양하게 전시 판매되고 있다.

 박람회에는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관련 세미나를 비롯 수출 상담회, 비즈매칭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far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티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