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팜과 사회적 농장을 향한 꿈과 열정

현장취재

스마트 팜과 사회적 농장을 향한 꿈과 열정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조영복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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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농장, 200평 규모 하우스 조성해 구슬땀  


()사회적 기업연구원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 온 (사)사회적 기업연구원 조영복 이사장(66)은 부산대 경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봉직해 온 대학교수직을 올해 초 퇴임하고 오랜 꿈이었던 사회적 농장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 이사장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자신이 평소 주창해 온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가치있는 일을 고심하던 중 날로 확산되고 있는 도시농업과 연계한 사회적 농장을 가꾸어 은퇴자를 비롯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과 함께 농업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와 치유의 공동체를 만들 것을 결심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92개소의 사회적 농장이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운영되고 있으나 부산에 한 곳도 없는 것도 조 이사장의 결심 동기 중 하나였다.


 어릴 적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조 이사장의 가슴 한편에 농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싹텄고, 30대부터 자녀들과 주말농장에서 농사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던 기억도 농장 경영에 대한 조 이사장의 꿈을 키우게 했다.


 늘 강단의 이론보다 현장 실천을 강조해온 조 이사장은 2020년 경남 양산과 인접한 부산 기장군 정관읍 임곡마을 야산 기슭의 임야와 밭 등 700평을 구입하고 지인들과 함께 농업법인 자연과 사람들()를 설립하는 등 사회적 농장을 위한 기반조성에 착수했다.


 조 이사장은 강의 틈틈이 전국의 사회적 농장과 스마트 팜 공장을 찾아 견문도 익히고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도 구하는 한편 포크레인 운전 면허도 취득해 정년을 1년 앞둔 지난해 초부터 직접 주변의 도움을 받아 200평 규모의 대형 비닐하우스를 짓고, 채광 및 온도, 급수 등을 자동 제어하는 전자동 시스템과 원격제어 장치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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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이사장은 대학에서 전략경영을 전공한 교수였지만 고교시절 물리반에서 활동하며 공대 진학을 꿈꾸었을 정도로 평소 전자기기 등 기계조작을 좋아해 원격 제어 장치 등은 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활용해 직접 제작하고 있다.


특히 수경재배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직접 하우스 내부에 수경재배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재배실험을 하는 한편 가정용 수경재배 키트도 만드는 등 스마트팜을 접목한 사회적 농장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말 교수직을 정년 퇴임한 조 이사장은 올해 초부터 거의 매일 임곡 농장에서 하루해를 다 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의욕이 앞선 나머지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 했다.


 당초 채소류를 재배하는 공동 텃밭과 함께 수국 및 장미 등으로 정원형 농장을 가꿔 아동들의 체험 학습장 및 힐링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계획도 편의 및 안전시설 구비 등 각종 규제 등으로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농장의 주 생산물로 장애인들이 쉽게 키우고 소득도 가능한 작물을 물색하던 중 가시가 없는 신구 두릅나무가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1년전 뿌리의 일부를 잘라서 삽목하는 방식의 근삽용 두릅나무 뿌리를 대량 구입해 배양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수확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해 초에는 주변 권유로 향신료 재료로 수요가 많은 제피나무 중 가시가 없는 모종을 구입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특정 작물 재배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사회적 농장 실현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을 실감하고 있다.


 펜 대신 호미를 든 조 이사장의 구슬땀 속에서 도시생활에 지친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농사일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예쁜 장미와 수국이 핀 정원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임곡농장의 멋진 미래를 그려 본다.


조 이사장은 2년여에 걸친 자신의 농장 이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스마트팜만들죠!’란 이름으로 게재하고 있다 


시티팜뉴스_cityfarmer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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