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라워즈’ 대표 유현주 플로리스트
10년째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전시 및 기획 디자인 참여
오는 4월12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16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대저 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처음 개최되는 데다 박람회 메인 부스인 전시기획관을 도시농업관련 단체들이 직접 제작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도시농업 선구도시로 알려진 부산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도시농업의 가치와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 구성과 학술 및 체험 행사 등 전국의 자자체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수준 높은 박람회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20년째 박람회를 총괄해온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박람회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 및 도시농업단체들의 창의적 열정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 김해에서 화훼 전시기획 전문회사인 ‘스타 플라워즈(STAR FLOWERS)’를 운영하는 유현주 대표(52)는 10년째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감독관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도시농업박람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 플로리스트이다.
유 대표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도 민간 감독관으로 참여해 행사 메인 무대 벽면 주제관과 팜파티관, 농업홍보관, 반려식물관 등을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 및 제작을 총괄하며 행사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 대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메인 무대 벽면의 주제관은 이번 박람회의 취지를 담기 위해 너비 14m 높이 4m에 이르는 대형 벽면을 활용한 그린윌에 한국의 정원 형상을 표현하고, 부산의 각종 농어민 단체 및 대저 토마토, 기장 쪽파 등 지역 특산물을 실물과 함께 다양한 도안 및 그림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부산농업홍보관에는 이번 박람회 주관기관인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비롯 각종 농업인 단체별 활동 상황과 특징, 지역 농산물과 함께 스마트팜 및 드론 농업 기술 등을 전시 홍보하고, 다양한 꽃과 식물로 꾸민 아담한 정원 분위기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팜파티관을 만들어 내빈들을 대상으로 샐러드와 허브티 등으로 즉석 팜파티를 연출하고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파티장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및 휴식처로 활용할 예정이다.
폴리카보네이트로 투명 천장 등으로 제작하는 반려식물관안에는 공기정화 식물, 다육이 등 반려식물 100여종을 대형 합식 화분과 벽걸이 화분 등으로 전시하고 디자인 연못도 별도로 조성해 식물을 통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밖에 이번 박람회 처음으로 마스터 가드너, 치유농업사, 놀이정원사, 도시농업전문가, 녹색어울림 등 5개 도시농업단체가 직접 꾸미고 있는 치유농업관, 도시농업관, 경관농업관 등 기획 전시관의 부스 디자인 및 기획도 지원해 500여개의 목재 파렛트 등을 활용한 키즈가든, 장애인 텃밭 및 리사이클링 텃밭, 프로포즈존, 20여곳의 포토존 조성들을 자문하는 등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도시농업 전문 박람회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열리는 현장 아카데미에도 강사로 참여해 4월13, 14일 ‘행운을 담은 보자기’ 호접란 선물 포장 기법 강의도 맡은 유 대표는 올해로 10년째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전문 전시기획자로 참여하는 한편 대저 토마토 축제, 김해 꽃 축제 등 각종 전시회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플라워 전시 기획 및 마케팅 분야 전문가이다.
일찍이 컬러 안개꽃을 상품화해 화훼농가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던 유 대표는 화훼 플라워 디자인 분야 국가자격증인 화훼장식기사를 비롯 조경기능사, 유기농기능사,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과 함께 시들지 않는 꽃을 뜻하는 ‘프리저버드 플라워’(보존화) 분야 최고과정인 (사)한국 프리저브드 플라워 작가협회(KPAA)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프리저버드 플라워 마켓팅 및 테라리움 과정, 다육 아트, 캔디자인 강사로도 활약하는 등 화훼 디자인 분야 베테랑 여성이다.
박람회 개최장소인 광활한 유채꽃밭을 연일 오가며 전시관 제작에 여념이 없는 유 대표는 “수려한 낙동강변 유채꽃 경관단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부산 도시농업인들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체험행사 등 즐길거리, 그리고 현장 아카데미를 통해 직접 도시농업을 배울 수 있는 힐링과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꽃을 좋아해 꽃으로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플로리스트 유 대표의 꽃에 대한 사랑과 창의적 열정이 이번 박람회를 진한 유채꽃 향기로 물들일 것 같다. /시티팜 뉴스
박람회 개최 현장에서 도시농업단체 대표와 얘기중인 유현주 대표